- ‘현장에 더 가깝게, 정책은 긴 호흡으로’
- 예술인 문화귀향 활성화 ․ 군민 참여기회 확대 ․ 창작지원사업 다양화 ․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본격 시작, 향후 문화도시 완주 토대 마련
- 복합문화지구 누에, 향토예술회관 등 재단이 수탁한 문화시설과
- 긴밀한 연계 통해 완주군 문화예술 큰 그림 그려

 

완주문화재단(이사장 박성일, 이하 재단)이 설립 2년째를 맞아‘군민이 누리는 문화복지, 군민이 참여하는 예술활동’을 비전으로 2018년 5대 핵심과제와 23개 세부사업을 발표했다.

전라북도 14개 시군 중 군단위로는 최초로 설립된 만큼 기존의 도시형 패러다임을 벗고 도농복합지역인 완주만의 지리적․사회문화적 특성을 충실하게 반영한 정책과 사업을 펼친다는 게 주요 골자다.

5대 핵심과제는 △군민들의 작은 소리를 크게 듣고 정책으로 제시하는 문화정책발굴 및 네트워크 구축, △창작과 향유와 유통이 함께 선순환하는 예술생태계 조성, △구석구석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생활문화 확산을 통한 문화도시 구현, △완주군 귀농귀촌 정책과 발맞춘 예술인 문화귀향 활성화,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건강한 경영모델 구축이다.

▲ 현장에 더 가깝게, 정책은 긴 호흡으로

재단은 2개 팀이던 조직을 올해 4개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정책기능과 군민들의 문화향유를 강화하기 위해 정책기획팀과 생활문화팀을 신설한 것이다.

특히 정책기획팀은 군민들의 문화수요를 현장에서 더 가깝게 듣고, 수렴된 의견들이 휘발되지 않고 완주군과 완주문화재단 또는 지역사회 의제로 설정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해 완주군 8개 지역에서 군민 주도형 포럼 방식으로 호평 받았던‘찾아가는 완주문화포럼’을 올해 확대 운영하고, 지역문화예술단체 21곳으로 구성된 완주문화예술협의회의 실질적인 활성화를 위해‘완주문화예술 네트워크’사업을 본격화 한다.

이와 함께 완주 중장기 문화정책 수립 및 보다 세밀한 완주군민의 문화적 욕구와 수요 파악을 위한‘완주문화예술 연구․조사’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올해 새롭게 도입된‘주민제안사업’을 통해 군민들이 향유자이자 창작자, 그리고 정책의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활짝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 창작과 향유와 유통이 함께 선순환하는 예술생태계 조성

완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고 예술 전공자들의 지역 및 비전공분야로의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예술창작지원사업’예산을 늘리고, 지원대상을 세분화해 예술가들의 진입문턱을 낮추는 한편 청년작가들의 예술적 성장을 지원하는‘예술배낭여행’사업을 새롭게 신설한다.

또한 지역의 문화리더를 발굴․양성하는‘창의예술아카데미’와 예술가들이 예술교육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문화예술교육사업’을 통해 새로운 문화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 소외없는 생활문화 확산을 통한 문화도시 완주 구현

문화도시 완주 조성을 위한 10개년 중장기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된다.

완주문화재단은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의‘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문화도시형’지원사업에‘공동체문화도시 완주’가 선정됨으로써 5년간(2018~2022년) 총37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을 토대로 향후‘문화도시’사업으로까지 확장,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단 내 문화도시 TF팀을 신설하고 군민, 문화예술인,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사업의 적극적인 주체로 참여하는 문화거버넌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완주형 문화거버넌스로 주목받고 있는‘문화이장’도 올해는 외연을 확장한다.

13개 읍면마다 2명씩 문화이장을 선발해 총26명이 완주군 문화예술통신사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매달 문화반상회와 예술워크숍을 진행하며 완주군 구석구석 문화소식을 전하고 예술적 소양을 키워가게 된다.

지난해 문화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찾아가는 예술포차’사업은 올해 완주예총과 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 등과 연계 운영하며 간접지원방식으로 전환한다.

‘마을路 예술路’사업은 주민제안사업으로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사업이다. 골목, 마당, 광장 등 마을의 일상적 공간 및 생활공간을 활용한 군민, 예술가들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 완주의 문화가치를 높인다! 완주 문화브랜드 발굴 ․ 제작

완주군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여행객이 즐겨 찾는 문화관광지 완주를 만들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작년 삼례의 쌀수탈의 아픈 역사를 소재로 제작한 소리연극 '삼례, 다시 봄'공연이 김제, 군산에서도 호평을 받음에 따라 올해는 완성도를 높이고 공연횟수를 늘려 보다 많은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완주의 인물, 장소, 문화재, 역사적 사건 등 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작물을발굴, 제작함으로써 완주의 문화관광 매력도를 높임과 동시에 전라북도 대표 문화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한다는 포부다.

▲ 완주에 살어리랏다! 예술인 문화귀향 활성화

완주군은 전국의 군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드물게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이다.

그 이면에는 완주군의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정책이 있다. 재단의‘청년작가 완주 한 달 살기’는 완주군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지원사업으로 지난 해 시작한 이후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마을의 빈방, 빈집, 빈창고 등 유휴공간을 타지역에서 온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으로 제공하고, 예술가들은 완주를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창작활동과 주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완주형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보다 많은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한 달 살기’에 더해‘백 일 살기’‘열 달 살기’까지 지원내용을 확장한다.

창업을 꿈꾸고 준비 중인 예술가들에게 실패를 줄이고 수요자들의 취향과 기호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팝업-스페이스를 제공하는‘예술로 창업 인큐베이팅’사업도 추진한다.

완주군 공동체활력과, 농업농촌식품과와 협력사업으로 공동운영을 통해 사업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 내부역량강화를 통한 건강한 경영모델 구축

직원들의 정기적인 이슈 발제, 외부강사 초청교육 등 내부직원의 역략강화를 위한‘이슈브리핑’사업도 진행한다.

또한 지난해부터 수탁운영하고 있는 복합문화지구 누에와 향토예술문화회관의 안정적 운영과 사무국과의 소통을 위한‘화요정담’, 완주군 주무부처와의 정기적인 업무회의를 통해 상호 이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목요문담’등의 비예산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사업으로 지속한다.

완주문화재단 이상덕 상임이사는“지난해가 재단의 체계를 잡고 내실을 기하는 기 간이었다면, 올해는 예술인과 군민들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후원자로서 재단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특히 군으로부터 수탁한 복합문화지구 누에와 향토예술문화회관과 연계와 협력을 통해 사업의 시너지를 높여감으로써 완주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재단이 펼쳐갈 문화정책과 사업들에 보다 많은 지역민과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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