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 키다리병 등 종자전염병 방제 위해 철저한 볍씨소독 필요
- 봄철 기온상승으로 시설 및 과수 병해충 초기 방제 중요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4월 2일 볍씨소독 요령 및 갈색날개매미충 등 과수에 피해를 주는 월동 해충과 시설재배작물에서 흰가루병, 진딧물, 점박이응애 등 발생이 우려되는 병해충을 중심으로 병해충발생정보를 발표하면서 초기 예찰과 적기 방제로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전북지방 3월 기상특성을 살펴보면 평균기온이 7.2℃로 평년 6.3℃보다 0.9℃ 높은 온도를 보였고 강수량도 30.5mm로 평년 55.6mm보다 적었다. 이러한 기상조건에서는 과수 등 월동해충의 부화시기가 앞당겨지고 부화되는 알의 수도 많아져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발생이 확산될 수 있다.

또한, 본격적인 볍씨파종시기가 도래해 옴에 따라 최근 발생면적이 늘고 있는 키다리병 방제를 위해 철저한 볍씨소독이 요구되고 있다.

벼농가의 경우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벼잎선충 등을 예방하기 위해 볍씨소독을 해야하는데 소금물가리기를 통해 충실한 종자를 가려내고 적용약제를 이용해 30℃의 따뜻한 물에 48시간 담구어 소독해주고, 이때 사용 농약의 희석배수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헸다.

또한 과원 월동해충으로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갈색날개매미충은 알에서 부화되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보여 과수농가는 부화여부를 잘 살펴 부화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과원 주변 산림지역까지 같이 방제해야 내부로 유입되는 갈색날개매미충의 밀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설 과채류에서는 담배가루이, 꽃노랑총채벌레 등 크기가 작은 해충의 밀도 증가와 함께 토마토황화잎말림병, 토마토반점위조병 발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설 출입구 및 측창에 방충망을 설치해 해충의 이동을 차단하고 포장을 철저하게 살펴서 발생 초기에 방제해 줄 것과, 병 발생포기는 조기에 제거해 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늘 및 양파는 봄철에 지하부가 급격히 생장하게 되는데 이때 고자리파리나 뿌리응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심히 살펴 예방적으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보리 등 맥류에서는 강우가 3~5일 지속될 경우 붉은곰팡이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출수직후 포장을 잘 살펴 발병이 우려 될 때에는 적용약제로 신속히 방제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작물보호담당은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르면 4월에도 기온은 높을 것으로 보이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여 병해충 발생 환경이 조성될 수 있으므로 정밀예찰과 적기방제 등 현장기술지원을 통해 병해충 초기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제를 위해 적용약제를 사용할 때에는 농약안전 사용 기준을 꼭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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