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개팀 출전…개인전 대상·최우수상 휩쓸어

부안군(군수 김종규) 다문화가족들이 전북 14개 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언어 두 개, 기쁨 두 배’ 이중언어 지원사업에 참여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엄마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에서 상위권 상을 휩쓸었다.

지난 13일 우석대학교에서 전북지역 다문화가족 6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대회는 지난 2년 동안 엄마와 자녀가 함께 상호작용하며 익힌 엄마나라 말로 동요, 역할극, 동화구연, 독후감 발표, 공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개인 45개팀, 단체 12개팀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으며 부안군에서는 총 5팀이 출전해 개인 2개팀, 단체 1개팀이 본선에 진출, 개인전에서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유정영씨 가족은 “대회에 나가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며 “자녀가 엄마나라(중국) 말을 해 행복했다. 앞으로도 중국어를 잘 가르쳐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었다”며 “앞으로도 이중언어 교육이 활성화돼 부안지역 다문화가정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에서는 ‘언어 두 개, 기쁨 두 배’ 이중언어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세이브더칠드런과 MOU를 맺어 14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언어와 문화를 통한 엄마와 아동 간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지원하고 있다.

부안지역에서는 중국 15개 가정, 베트남 13개 가정에서 총 61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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