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상설시장이 안전한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안군(군수 김종규)은 부안상설시장상인회(회장 남정수)와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단장 신지양)과 공동으로 평소 무질서하고 화재발생 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던 구간(합동상회~일남분식)의 소방도로선·고객선을 정비, 안전한 시장으로 이미지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세월호 사건과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사조산업 해양사고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만큼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상품진열 개선사업과 병행해 소방로 확보 및 고객선을 정비했다.

소방도로선·고객선 정비는 지난 10월 ‘배워서 남주자!’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진 상인교육의 힘이 컸다.

지난 교육에서 상인들은 ‘소비자가 안전하게 찾을 수 있는 시장으로 변해야 한다’는 의식변화로 스스로 질서도 지키고 경영마인드를 함양하는 등 상인공동체가 회복되는 계기가 됐다.

남정수 부안상설시장 상인회장은 “지도․단속이 아닌 상인 스스로가 소방도로선과 고객선을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도 놀랬다”며 “안전한 시장 이미지는 물론 상품진열 방법의 개선으로 질서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신지양 문화관광형시장 사업단장은 “상인교육 이후 이렇게 변화된 모습을 보니 사업단장으로 보람을 느낀다”며 “다른 구간도 효과있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각종 인명피해 사고와 관련 다중이 이용하는 부안상설시장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적용해 2015년까지 전 구간 소방도로선 정비를 완료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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