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료 수량성 청보리보다 130% 높아...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

순창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구연)는 지난 16일 팔덕면 용산리 채종포에서 한우농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량성이 높은 겨울철 사료작물 ‘트리트케일’의 채종 연시회를 가졌다.

이번 채종단지는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3개 기관에서 지난 가을 팔덕면 용산리에 5,000㎡를 조성한 곳이다.

트리트케일은 호밀과 밀을 교배한 품종으로, 조사료 수량성이 청보리보다 13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논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라이그라스와 섞어서 재배할 경우 습해와 쓰러짐이 강해 안정적인 수량을 얻을 수 있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트리트케일 품종 지역 적응성과 수량성을 검증한 바 있다.

또 2012년에 혼파와 품종별 적응 시험을 실시한 결과, 트리트케일과 라이그라스를 혼파 재배시 도복과 수량성에서 가장 좋은 조합을 나타내어 지난해 가을에 30ha의 단지를 조성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지난해 보급된 신영 품종보다 일주일정도 수확시기가 빠른 ‘조성’이라는 품종에 대하여 전북 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 장영직 연구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재배포장과 채종포를 관찰했다.

이번 평가회에 참석한 이상훈 농가는 “지난해 트리트케일과 라이그라스 혼파 재배로 기존 수확량 대비 20%이상 증수를 가져왔다”면서 향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식량과학원, 전라북도 농업기술원과 긴밀한 유대를 갖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이고 수량성이 높은 조사료용 품종의 실증재배와 재배기술을 정립 농가에 보급, 한우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통한 소득향상에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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