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을 위해 순창군 공무원들이 발 벗고 나섰다.

순창군은 가장 바쁜 영농철을 맞아 농가들의 어려운 일손을 돕기 위해 7월까지 농가일손돕기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일손돕기에 한창이다.

지난 12일에는 적성면(면장 설주원)과 안전건설과, 장류사업소 직원 등 40여명이 참여해 적성면 괴정마을 매실농장에서 매실 수확작업을 펼쳤다.

적성면은 타면과 달리 보리재배와 사료작물 재배로 2모작 농가가 가장 많아 매실, 오디 수확기와 보리 수확철이 맞물려 가장 바쁜 시기다.

같은 날 동계면(면장 김학봉)과 농업기술센터 직원 30여명도 귀농인 농가에서 매실 수확을 도왔다.

도움을 받은 농가는 8년전 귀농하여 열심히 살아가다 4개월 전 부인의 갑작스런 뇌출혈로 장기간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일손이 부족하고 형편이 어려운 농가다.

또 13일은 환경수도과와 인계면(면장 양자봉) 직원 30여명이 인계면 가성리 영세 농가의 딸기하우스 4동에 대한 일손돕기작업을 펼쳤다.

특히 이날 일손돕기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공무원들이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몸소 체험하고, 농업인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같은 날 금과면(면장 권재봉)과 기획실, 의회사무과 직원 등 30여명도 무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금과 방성리를 찾아 복숭아 봉지씌우기 작업을 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순창군은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를 일손돕기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고령화 등에 따른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농가를 위해 군청, 읍면사무소, 관내 농협에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군 산하 전 실과 및 읍면별로 일손돕기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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