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기능성 베리 ‘블랙커런트’ 새로운 소득작목 육성

순창군이 올해 처음으로 시험 재배하고 있는 ‘블랙커런트’가 웰빙식품 애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군은 지난해 블랙커런트 작목의 기능성에 주목하면서 순창지역의 적응성을 시험하기 위해 유등면을 중심으로 7ha의 재배단지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으며, 올해 수확을 시작했다.

베리의 왕이라고 불리는 블랙커런트는 베리류중에서 가장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안토시아닌 함량은 블루베리보다 4배 이상 높고 비타민C, 폴리페놀 함량도 다른 베리류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미네랄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서구에서는 19세기부터 어린이 건강식과 눈 건강을 위한 식품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으며, 항산화 화장품, 쥬스, 잼,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순창군은 본격적으로 수확이 시작되면서 행정과 농협, 농가를 중심으로 블랙커런트 판매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목이지만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대도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군 농업기술센터는 블랙커런트 성분분석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그 결과를 판로확대를 위한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다.
올해 수확된 열매는 피부건강연구소에 판매되어 항산화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며, 일부는 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기능성화장품업체인 (주)에이팜이 현지를 방문해 첫 구매와 함께 향후 지속적인 납품을 희망했으며, 병원 임상실험 및 백화점 등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농가 고소득 작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블랙커런트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잡게 된 데는 유등면 남민희 농업인상담소장의 힘이 컸다.
처음부터 재배, 수확까지 많은 관심으로 주민과 함께 시범사업을 준비해 온 남 소장은 “블랙커런트가 처음이라 재배에 어려움은 많았으나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어 농가 소득작물로 기대가 된다”면서 “재배면적을 더욱 확대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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