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포럼 개최, 전주비빔밥 컨텐츠 함께 선보여

전주시는 30일 리베라호텔 연회장에서 ‘전주비빔밥의 세계화 전략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계화 발전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전주비빔밥세계화추진단과 지식경제부가 후원하고, (사)전주경제키우기 시민운동본부와 전주시가 공동주최, (재)전주생물소재연구소가 주관했다.

이날 포럼에는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해 라종일 우석대 총장, 양문식 전주비빔밥 세계화 추진단장, 권태호 (재)전주생물소재연구소장, 채수완 전북대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장, 권대영 한국식품연구원 미래전략기술연구본부장, 온대성 북경온가찬음식유한공사 대표, 박순연 농림수산식품부 한식세계화 추진팀장. 조영수 자문위원, 식품․생물생명산업 관련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채수완 교수(전북대학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장)의 ‘기능적 측면에서 본 전주비빔밥’, 권대영 본부장(한국식품연구원 미래전략기술본부)의 ‘전주비빔밥의 산업화 가능성’, 온대성 대표(북경온가찬음유한공사)의 ‘전주비빔밥의 세계화 전망’, 박순연 팀장(농림수산식품부 한식세계화추진팀)의 ‘한식세계화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한 4명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전주는 지역중심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따라하다보면 중대한 우를 범할수 있기 때문에 집중적인 전략(전주비빔밥)이 고려되어야 한다”면서 “어느나라든 전략상품이 있는 것처럼 전주 역시 한식 세계화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종일 우석대 총장도 “일본 사시미가 처음에는 고객들로부터 대접받지 못한 음식이었지만 현재는 뉴욕, 프랑스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국력에 따라 음식 인기가 달라질수 있지만 특히 문화적 호소력이 강한 만큼 비빕밥 춤 등을 가미한 전주비빔밥이 잘팔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문식 단장을 좌장으로 시작된 주제발표에서 채수완 센터장은 기능적인 측면에서 전주비빕밥을 발표했다.

채 센터장은 “인슐린 함량이 낮아 당뇨에 좋고 중성지방이 대사성 증후군 위험군에서 낮아 건강식으로 가능하다”며 ‘특히 식이섬유가 하루 권장량보다 많아 변비개선에 도움을 주고 일품요리면서 맞춤형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권대영 본부장은 전주비빔밥의 산업화 가능성에 대한 발표에서 “역사적으로 백제시대부터 비빕밥 역사가 시작됐고 문화적으로는 나눔문화와 농경문화가 접목됐다”면서 “세계의 다양한 사람에게 다양한 형태로 접근할수 있는 가장 건강한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라종일 우석대 총장
권 본부장은 또 ‘비빔밥이 일본의 기능성 식품에 등록될 경우 일본 식문화를 주도하고 2015년께 2,000억원 이상의 매출효과, 미국의 주요 음식점에 진출할 경우 5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세계 식문화 주도는 물론 신산업창출, 농업의 고부가자치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북경에서 전주비빔밥 프랜차이즈 ‘대장금’을 운영하며 외식문화 트랜드로 성공한 온대성 대표는 전주비빔밥의 세계화 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에서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비빕밥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곁들여 끌어들임으로써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며 “전주 비빕밥, 순창 고추장, 전주의 문화를 접목한 것이 성공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대장금(전주비빕밥)은 온 대표가 홍보차원에서 지난 2006년 북경올림픽 기념 제4회 국제요리경연대회에 출전, 오륜기를 음식으로 만들어 금상을 수상하면서 중국에 급속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온 대표는 “숨은 그림찾기, 티켓할인행사,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초청행사, 중국 올림픽 금매달 획득 숫자 알아맞추기 등 각종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게 하는데 영향을 줬다”며 “매일 1000여개의 비빕밥이 팔리고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대장금 상표를 중국인이 가장 밀집한 지역에 공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대성 대표
채수완 전북대 교수
온대표는 이어 “전주시가 세계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화추진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며 “자신(온 대표)은 중국내에 대장금(전주비빕밥) 999개의 체인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온 대표는 전주출신으로 상어말(캐비어), 송로버섯(튀뤼플), 거위간(푸아그라)와 함께 전주비빕밥을 세계 4대 음식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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