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여 결혼이주 여성을 위한 다문화 지원사업에 6억 투입

순창군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한국생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10년이 넘은 결혼이주 여성들이 280여 가정으로, 군은 이들이 하루빨리 한국생활에 적응해 단란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올해 총6억1천여만원을 투입하여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친다.

군은 먼저 명확한 지원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순창군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와 규칙을 이달 재정비했다.

또 결혼이주여성들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키 위해 읍면 및 나라별 결혼이주여성 대표 19명을 선정해 소통망을 구축했으며, 자국어와 한국어가 능통한 결혼이주여성을 선발해 한국어 방문교육 강사로 활용, 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대책도 마련했다.

군은 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내 보육시설과 지역아동센터 17개소에 이들 결혼이주여성을 활용한 중국어, 영어, 일본어를 가르치는 원어민 강사를 파견하고 있다.

3년째 시행중인 모국방문 지원사업은 현재까지 44가정이 친정을 다녀왔으며, 올해도 6천만원을 투입하여 가족을 동반한 15가정이 선정돼 친정방문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족 EMS(국제특급우편)비용을 1가정당 5만원 한도내에서 지원하며, 운전면허를 취득하고자 하는 이주여성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동차 운전학원 교습비도 지원한다.

순창에 거주하는 몽골 출신 김모(34)씨는 “순창에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사업이 많아 타지역에서 이사오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다”면서 “여기에 그치지 말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새로운 시책을 더 많이 발굴해 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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