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토종종자 수집.시험재배 통해 고유품종 선발


순창군은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친숙하게 먹고 있는 토종종자를 수집하여 시험재배를 통한 고유품종 선발에 두 팔을 걷었다.

이는 최근 웰빙과 힐링 추구에 따른 토종종자의 가치가 재평가 되면서 옛것을 찾으려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토종종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현재 새롭게 개발된 품종이 재배의 용이성과 다수확을 올리고는 있지만, 향토음식의 맛이 사라지고 토종종자도 점점 사라지면서 그 맥을 이어가자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순창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구연)은 지난해 말부터 독농가 및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 등의 도움을 받아 48작목 121점의 토종종자를 확보했다.

토종종자는 토종갓, 상추, 무, 호박, 가지, 참외 등 원예작물 17점이며, 강낭콩, 동부, 귀리, 조, 벼 등 식량작물이 67점, 참깨, 들깨 등 특용작물 16점, 여주, 수세미 등 기타 작물 19점 등이다.

군은 올해 구림면 소득개발시험포에서 고유특성을 가지고 있는 20여품종을 선발하여, 병해충에 강하고 재래종자의 생육 및 품질 특성을 규명, 기능성 성분도 다량 함유한 품종을 조사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토종작물인 여주 등은 약리효과가 커 기능성 가공제품의 원료화.제품화 방안에 적합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또 토종갓과 상추는 항암성분과 기능성 성분(숙면유도, 항스트레스)이 많아 시험재배를 통해 고유품종을 선발할 계획으로, 군은 이들 품종을 힐링 토속음식 개발로 연계함은 물론 농촌 체험학습 용도의 단수 우량개체 선발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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