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창고추장만의 차별화된 발효균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관광상품화-

장류의 본고장 순창군에 또 하나의 장류문화 관광상품이 탄생할 전망이다.


순창고추장의 유래가 전해오는 구림면 만일사 경내에 순창군이 발효미생물 시원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지난해 1월부터 2년여에 걸쳐 추진해 온 이 사업은 만일사 경내에 75.6㎡(23평)규모의 전통 한옥 전시관을 건립해 타 지역 고추장과 차별화된 순창고추장만의 우수성을 누구나 알기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홍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통해 순창 발효균주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홍보하고 장류문화 관광자원으로 연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시원지가 조성되고 있는 만일사는 호남의 명산인 회문산(해발 830m) 기슭 칠부능선에 자리한 백제무왕(673년)때 세워진 사찰로, 태조 이성계가 이 곳 만일사에서 기거하고 있는 무학대사를 찾아와 점심으로 고추장 맛을 보고 후일 임금이 된 후 진상케 한데서 비롯된 순창고추장의 유래가 서린 사찰이다.

군은 맑은 물, 서해안 염분과 지리산 바람이 만나는 지점으로 발효균이 활동하는 최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순창이 발효미생물의 시원지라는 과학적 근거와 순창고추장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시원지를 이 곳에 조성해 관광객과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5일 근무제 정착과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산업의 발전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순창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을 넘고 있어 전국 장류 생산량의 43.2%를 차지하고 있는 순창장류산업과 연계해 인근 강천산, 전통고추장민속마을과 연계한 관광상품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전시관 내부는 3개의 공간으로 구분된다. 먼저, 제 1전시관은 순창고추장 발효의 시원지임을 알리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공간은 전시관의 도입부로 각계각층의 단체, 학생, 일반인 등 누구나 순창균주의 우수성과 인근지역과의 차별성을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플래시 애니메이션 상영과 발효 시원지 순창, 발효를 위한 최상의 기후조건에서 고추장을 제조하는 방법 등을 연출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또, 제 2전시관은 순창의 발효환경과 균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공간에서는 순창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비롯 순창의 지리적 조건, 순창장류를 통한 장수비결, 발효미생물의 선택과 배양, 고추장의 단맛과 감칠맛을 내는 황국균과 장맛에 향을 더해주는 효모균을 영상물로 소개하고, 청국장을 발효시키는 고초균을 판넬로 소개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게된다.

이어 제 3전시관은 발효식품의 산업화와 전통성을 알리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공간은 순창장류의 차별화된 과학적 우수성과 생활속에 다양한 발효미생물을 비롯 순창의 장류산업과 전통성을 디지털 영상 편집화면으로 생동감있게 상영해 깊이를 더해줄 예정이다.

군은 장류의 본고장 순창의 위상을 한층 확고히 해 줄 발효미생물 시원지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 해 다음달 14일경 관광객들에게 본격 개장할 예정이며, 이 곳이 순창을 알리는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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