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의 감자와 수박, 양파가 농가들의 고소득 특화작목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16일 부안군에 따르면 올해 감자와 수박, 양파 재배를 통해 총 412억원의 소득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272억원 보다 140억원(52%)나 증가한 규모다.

작목별로 감자는 329농가가 401ha의 면적에서 9376톤을 생산해 전년도 113억원 보다 16억원(14%)이 늘어난 129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해풍양파의 경우 848농가가 361ha 규모의 면적에서 2만7075톤이 생산돼 175억원의 소득을 보였다.

이 같은 소득은 전년도 91억원 보다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또한 명품수박의 경우 150ha 면적에서 7200톤이 생산돼 108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전년도 68억원에 비하면 62%에 해당하는 40억원이 늘어났다.

이러한 특화작목의 소득 증대는 작목재배에 적합한 기후상황이 유지돼 고품질 생산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농가교육과 홍보마케팅 등도 큰 도움이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이 같은 작목 재배 및 소득 분석을 토대로 특화작목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감자의 경우 비닐하우스 지원사업을 오는 11월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현재 계획 동수 185동 중 130동을 설치, 완료했고 55동이 추진 중이다.

양파는 이달 중 해풍양파단지 추진협의회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1억2000만원 상당의 종자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수박 역시 명품수박단지 지원사업을 위한 농가개선 의견을 수렴하고 재배 및 유통방법 등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수박생산자와 유통업체 조직화를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군 농촌활력과 관계자는 “부안 오디뽕에 이은 고소득 작목으로 감자와 수박, 양파가 급성장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고품질 작목 생산을 위한 각종 교육은 물론 홍보마케팅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전국 농어촌지역 최고 소득도시 만들기에 중심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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