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광복절에 찾아가는 의병 길 체험순례 진행

 
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문화원이 주관하는 ‘광복절에 찾아가는 덕유산 의병 길’ 체험순례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오전 9시 ~ 오후 4시)에 개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 · 고 ․ 대학생들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덕유산 의병 길’ 체험순례는 호국의지가 살아있는 무주를 재조명하고 애국심 고취를 위해 진행되는 것.

참가자들은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칠연의총(일본군에 대항한 후 칠연계곡에서 쉬고 있던 중 일본군의 기습으로 순직한 150여 명의 대원들의 유해를 모신 곳)에서 분향 및 헌화 등의 기념식을 가진 후 덕유산 동엽령까지 왕복 9km순례 길에 오르게 된다.

덕유산은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지역 의병들의 집결지이자 항일항쟁을 벌이던 격전지로 산세가 높고 험해 국난이 있을 때마다 구국항쟁을 벌이던 의병들의 성지다.

이번 순례 길에는 충북 영동군 황간고등학교와 경북 김천시 대덕중학교, 경남 함양군의 안의고등학교 학생 등 1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마쳐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무주문화원 관계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의병들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값진 체험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은 무주가 역사의 격전지였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관광객들은 무주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의병 항쟁으로 곳곳에 흩어져 있던 선열들의 유해는 1975년 ‘칠연의총’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칠연의총은 성역화 사업(2002~2003년, 총 사업비 4억 2천 여 만 원)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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