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무주군의 적극적인 반딧불이 보호활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반딧불이가 살아가기 적합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농업 실천을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제초제 사용을 막기 위해 부직포와 유기질 비료를 지원하는 등의 노력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매달 서식지 주변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반딧불이 출현 지역과 출현 예상지역들에 대한 주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새로운 서식지를 발굴해 나가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무주군 반딧불이 김영곤 담당은 “서식지 발굴은 반딧불이 보호육성을 위한 연구 자료로도 활용이 되고 있다”며,

“무주군에서는 최근 일손부족과 벼농사 기피현상이 맞물리면서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는 벼 경작지가 줄어드는 현실을 극복하고 반딧불이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활동들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주군은 지난 달 애반딧불이 천연기념물 보호지역, 반디랜드 반딧불이 관찰지, 당산리 습지 일원에 반딧불이 유충 7천 여 마리를 방사했다.

 
이 또한 반딧불이의 서식 공간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개체 수 유지를 위한 것으로, 이날 방사된 유충들은 모두 그동안 무주군이 추진해 온 반딧불이 연구를 통해 사육된 개체들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무주군에서는 해마다 1~2회에 걸쳐 반딧불이 유충과 그 먹이인 다슬기를 방사하고 있다.

반딧불이는 반딧불이과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으로 농경생활이 주된 삶의 방식이었던 과거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친근한 곤충이었으나, 지금은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국가에서도 천연기념물로 지정 ․ 보호하고 있다.

반딧불이의 주요 서식지로 알려진 무주군에서는 해마다 반딧불이를 소재로 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무주군은 반딧불이로 상징되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정부지정 최우수축제, 반딧불축제를 지역발전의 제1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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