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지난해 1만개 납품, 올해 2만3천개 납품 합의

순창군이 지난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서해지사에 해초용기를 1만개 납품계약한데 이어 올해 2만3000개를 납품하기로 해 짚풀공예품 해초용기 제작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확대되고 있다.

순창군은 관내에서 생산된 볏짚을 이용해 짚신과 해초용기를 만드는 짚풀공예 일자리창출 사업을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왔다.

이와관련 군은 지난해 친환경 바다숲 조성을 위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서해지사(이하 수자원공단)와 협약식을 갖고 해초용기를 납품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수자원공단과의 납품계약 미정으로 해초용기 납품이 무산될 상황에 처해지자 오수환 지역경제과장과 김정숙 일자리창출담당은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줘야겠다는 신념으로 직접 군산까지 찾아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결국 지난해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납품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해는 개당 2000원에 1만개를 납품계약했으나 올해는 개당 400원이 오른 2400원에 물량도 1만3000개나 증가된 2만3000개를 납품하기로 합의한 것.

이에 따라 군은 지난 9일부터 18명을 선발해 1차 주문용 2000개 생산에 들어가 24일에 납품했으며, 이후 2차 주문용 2만개도 6월 하순경에 납품하기로 했다.

군은 노동강도가 높아 다른일자리에 참여하지 못한 70세가 넘는 고령자들을 다수 이 사업에 참여시켜 그동안 일자리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짚풀공예사업은 판로문제나 사회적 관심 저하 등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군과 일자리 참여자들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다양한 정보수집과 판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