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상담회 등 지자체 외교 노력을 민간에서 결실 맺도록 장 마련
-통상, 수출입, 농업 등 우선 교류분야 실질적인 협력안 논의

[투데이안] 전북도는 24일 연해주와 농업, 통상, 고려인 등 우선 교류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2회 글로벌 파트너십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과 연해주정부 청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양 지역 간 세미나는 오전 전라북도-연해주 기업 간 수출상담회, 오후수출입, 농업, 고려인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해 7월 개최된 첫 번째 세미나가 양 지역 간 우호협약을 체결하기 전 농업, 관광, 스포츠, 식문화 분야 현황을 공유하고 교류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이었다면, 이번에 열린 제2회 세미나는 우선 교류분야에서 상호 이해도를 높이면서 보완할 수 있는 영역을 탐색하고, 지자체 외교의 노력이 민간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는 화장품, 식품 분야 전북도・연해주 기업 총 20곳이 참여한 가운데 분야별로 매칭해 현지 트렌드와 판로 정보 등 상호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기업의 수출판로 확보를 도왔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스테츠코 니콜라이(Stetsko Nikolai) 연해주 부지사 축사를 시작으로

▲수출입 세션에는 전북연구원 나정호 연구위원,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김철 과장, 연해주 경제개발부 마슈닌 이반(Mashunin Ivan) 차관이 참여해 상호 수출입 현황을 분석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농업 세션에는 김중기 전북대 농경제유통학부 교수와 브론츠 안드레이(Bronts Andrei) 연해주 농업부 장관이 지역 미곡산업 인프라와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구상했으며, 전라북도 농식품인력개발원 이창희 주무관이 청년농업인을 중심으로 스마트 농업 혁신을 주도 중인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연해주에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고려인 세션에는 전북대학교 사학과 윤상원 교수와 우스리스크 최재형 고려인 민족학교 김 발레리아 교장이 참여해 한국의 민족이자 러시아 국민으로서 고려인의 역할을 고민했다.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양 지역 글로벌 파트너십 세미나가“지자체 외교의 노력이 민간에서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장이 되고 매년 한 걸음 더 나아간 내용으로 전개돼 지방외교의 대표 사례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2부 문화교류 시간에는 연해주 참석자들이 우리 음식인 비빔밥, 잡채, 김밥을, 전북측 참석자들은 러시아 전통음식인 샤슬릭(꼬치 구이)과 뻴메니(만두) 등을 서로 소개하고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도는 이번 세미나가 공공기관, 학술기관, 민간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우선 교류분야의 협력수요를 파악하는 좋은기회가 되고 민생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도가 민간기업간 수출교류를 촉진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도와 연해주는 작년 11월 우호교류협약을 맺고 무역, 경제, 스포츠, 문화 등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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