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성을 활용한 지역축제로서의 위상 확인

무주읍 승격 34주년 기념식을 겸한 제2회 무주남대천 얼음축제 평가보고회가 지난 1일 무주종합수련원에서 개최됐다.

읍 승격 기념식과 제2회 얼음축제 성과보고회, 어울림 한마당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홍낙표 군수와 이강춘 무주군의회 의장, 무주읍 홍진흥 읍장,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등 내빈들과 무주읍 행사추진위원회 회원 등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1월에 개최됐던 제1회 남대천 얼음축제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날 평가보고회에서는 18세 이상의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했던 설문조사(약 270명 내외 표본조사)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경제효과, 발전 및 개선방안 등이 논의됐다.

무주읍 관계자는 제2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1.11.~20.) 방문객 수는 11만 여 명으로, 이들의 소비지출에 의한 파급효과는 총 180여 억 원(산업연관법 적용)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 결과는 행사내용과 참여, 프로그램 구성, 축제장 공간 활용 및 접근성, 편의시설 및 운영 및 진행, 먹을거리, 살거리 등 상품의 질, 방문 후 태도 등의 항목을 리커트 척도를 활용했고 최종 유효자료는 SPSS를 이용해 분석됐다고 밝혔다.

얼음축제의 개최 여부를 어떻게 인지하게 됐는지는 묻는 질문에는 42.7%가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다는 답변을 했으며, 이외에도 축제장접근성(70.1%), 행사요원 배치(54%), 안내요원 친절도(59.9%), 방문 만족도(59.4%) 등을 묻는 질문에도 긍정적인 답변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차와 먹을거리, 살거리, 숙박 등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다소 미흡했다는 결과가 나와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평가보고를 맡은 전주대 양영관 교수는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함께 동계특성의 한계를 극복해가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는 자체로도 지역발전을 추구하는 상징적인 모델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축제의 지속적, 체계적, 발전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축제 전문가를 육성하는 일 주민주도의 축제로 전환해 가는 일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축제 컨텐츠 발굴 및 얼음축제 홈페이지 구축, △주민참여 활성화, △축제공간의 효율적 배치, △얼음축제와 연계한 투어상품 개발,△토속음식 및 축제상품 개발, △편의시설 확충 등 수용태세 확립 등을 얼음축제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홍낙표 군수는 “당장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작은 불평과 불만들에 집중해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며,“1, 2회 축제를 통해 남부권 대표 겨울축제라는 인식을 심었다면 이제는 축제장 즐길 거리는 물론, 주변 볼거리, 먹을거리도 일품이더라는 인식,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축제, 다시 오고 싶은 축제라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해보자”고 말했다.

한편, 얼음축제 평가보고회에 앞서 열린 읍 승격 34주년 기념식에서는 무주읍 이장협의회 신운주 회장과 송재기 前 청년회장, 한광철 前 무주읍 부읍장, 김선배 前 농업경제담당이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군수 표창을 수상했다.

김일용 무주읍 이장협의회 총무와 이문숙 부녀회장, 무주읍 행사추진의원회 박희용 위원장이 무주읍장이 수여하는 공로패를 받았다.

이외에도 정성희 前 무주읍사무소 개발지원 담당과 박종용 무주읍사무소 개발지원 주무관, 이승재 환경미화원, 김병옥 평촌이장, 백행식 남천이장이 무주읍 행사추진위원장이 주는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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