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노령산맥 자락인 산내면 매죽리 옥정호 인근 산내면 매죽리에 조성된 전국 최대 규모의 구절초테마공원에서 ‘2009 정읍 옥정호 구절초축제’가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광시장을 비롯해 유성엽의원 특별보좌관, 정도진시의회의장, 전북도의회 이학수.고영규의원, 시의원 전원, 김용복농협시지부장, 김민영산림조합장, 한일석정읍교육장, 김호익 정읍세무서장, 장기철민주당정읍시지역위원장 김병만산내면종합개발협의회회장,  내외귀빈과 지역주민, 관광객 등 2,0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유명순 정읍시청 농업정책과 관광농업 담당의 사회로 시작된 축제는 개막식과 함께 구절초 공원 산중음악회(MBC특집공개방송)에서는 해바라기, 김도향, 김종환, 신계행, 장계현, 추가열, 이진관, 박정주 씨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화려한 축제분위기를 더했다.

‘솔숲 구절초, 이 가을 최고의 서정(抒情)!’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6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이어진다.

 

이어 솔숲 구절초 야외무대에서 아름다운 그랜드 피아노 선율과 가곡을 감상할 수 있는 ‘구절초 꽃밭음악회’와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통기타, 바이올린, 대금)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음악회’가 상시로 개최되어 관광객들의 감성과 서정을 울린다.

또한, 자신만의 흔적을 아름다운 공원 한 켠에 남길 수 있는 ‘꿈의 담장’ 프로젝트와, ‘사랑의 우체통(가을엽서 보내기)’, ‘가을 숲속 전람회(분재전시, 사진전시)’가 열린다.

 

재래 농기구를 제작.전시.판매하는 ‘전통대장간’도 옛날 방식으로 재현하고 누런 황금들판을 천천히 유람하는 ‘논두렁 소 달구지 가을여행’과 함께 갈대밭길을 산책하는 코스도 운영한다.

강시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행사도 도.농간 활발한 물꼬를 트고 지역민 소득창출은 물론 관광정읍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 전국적인 명품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도진 정읍시의회 의장은 "구름한점 없는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결실의 계절에 구절초 축제를 열고 있다"며 "구절초 축제를 통해 그동안 농사 등 일에 파뭇혀 지내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버리고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