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보건소가 구강질환 예방을 위해 지난해 여산초등학교에 설치한 양치교실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는 칫솔질과 불소용액 도포를 실시하는 양치교실과 함께 치과이동진료차를 이용하여 여산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치아홈메우기와 불소도포, 충치치료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여산초 학생들의 충치 치료율이 지난해 27.33%에서 50.92%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23개이던 영구치우식경험치아수는 올해 1.09개로, 영구치우식경험자율도 39.02%에서 36.11%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잘못된 칫솔질을 하는 학생은 기존 51%에서 17%로 감소되었고, 칫솔질을 1일 3회 이상 하는 학생도 8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지도와 교육으로 양치교실 설치 초기와 달리 학생 스스로 칫솔질을 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고 잇몸상태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양치교실 운영은 학교의 자발적 참여로 구강질환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구강병의 예방법 중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방법으로 40~70%의 충치 예방 효과를 나타내 나아가 국민의료비 절감까지 가져올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사업이다.

익산시 보건소 박동기 소장은 “올해에도 학생들의 양치습관 지도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즐겁게 칫솔질을 하고 건강한 치아를 보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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