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 국가 예산확보와 현안 해결에 막판 급피치를 올리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앙 각 부처가 조만간 예산 요구안을 확정짓고 이를 이달 말께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도는 정치권, 시·군과 보조를 맞춰 내년 예산에 미반영돼 있거나 증액이 필요한 사업 등을 대상으로 반영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현안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도 예산 확보에도 혼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24일 급거 상경해 도내 국회의원, 시장, 군수 등과 함께 전북 현안 사업과 관련된 중앙 부처 장관을 잇달아 면담하고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조배숙·이춘석 의원, 이한수 익산시장과 함께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을 만나 익산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과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의 국가 관리 전환을 건의했다.

또한 국회 강봉균·최규성 의원, 문동신 군산시장과 함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군산공항 확정이 2016년에 추진되기에 앞서 우선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도록 허가해 주고 터미널·계류장 확장사업이 2010년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을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새만금 신항만 건설과 관련, 전북의 요구사항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에 최종 반영, 당초 계획대로 2011년 착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본·실시설계 용역비 158억원 중 부족분 118억원을 내년 국가예산에 반영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만경·동진강 하천정비사업과 국가산단 진입도로, 김제 지평선 일반산단 진입도로, 격포∼하서간 국도 확포장 등 주요 도로건설 사업 예산 지원도 건의했다.

국회 조배숙·장세환 의원, 이한수 익산시장과 함께 행정안전부 이달곤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는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에 따른 직제 승인을 건의했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박영춘 총리실 국무차장을 면담하고 군산공항 확장, 새만금 신항만 건설, 새만금 상류 가축분뇨 오염원 제거사업, 만경·동진강 하천정비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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