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면 결혼이민자 이주여성들이 지난 14일 새만금권 시·군의 흡수통합을 반대하는 결의 모임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제시는 우리가 선택한 새로운 삶의 터전이예요. 이제 와서 다른 시의 시민이 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이날 결의모임에 참석한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자 이주여성들은 능숙한 한국어로 새만금권 시·군 통합 문제에 대해 토의하고 흡수통합을 반대하는 의견을 교환했다.

그간 새만금권 시·군 통합에 반대하는 결의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렸으나 비교적 공동체의식이 약했다고 생각되었던 다문화가정에서 통합 반대 결의 모임이 열린 것은 그만큼 통합반대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흡수통합 반대 여론이 김제시 전역으로 확산되어감에 따라 올 상반기로 계획된 시·군 통합 절차의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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