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오리농장 일제 모니터링 검사 결과 저병원성 AI 검출

전라북도축산위생연구소는 철새 도래시기를 앞두고  2월 18일부터 3월 13일까지 도내 전체 오리농장(152호)을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저병원성 AI가 검출되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호주로부터 철새가 3∼4월경 우리나라로 이동이 예상되고, AI 바이러스 특성상 저병원성이 고병원성으로 변이가 가능한 점을 감안할 때 올 봄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다.

고병원성 AI는 높은 병원성을 갖는 급성 조류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닭과 오리 등 대규모 매몰이 이뤄졌다.

이번 검사는 AI 발생 원천차단을 위해 구성된 축산위생연구소 질병진단팀 30여명이 도내 전체 오리농장에서 채취한 분변과 혈액ㆍ종란 등의 시료를 생물안전실험실(BSL3)에서 정밀검사함으로써 저병원성 AI 16호를 검출한 결과이다.

지난해에도 도내 종오리 농장 164호, 육용오리 농장 610호 및 메추리 등 기타 가금류 농장 71호, 총 3만 9,938건(항원 3,552건, 항체 3만 6,386건)에 대한 검사 결과 저병원성 1건을 확인한 바 있다.

축산위생연구소는 앞으로도 매 분기별로 AI 병원체의 잠복 가능성이 높은 오리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종계·산란계 및 토종닭 등에 대해서도 AI 검사를 연중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이종환 축산위생연구소장은 "전북은 ’11년 1월 이후 발생이 없어 AI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중 가금농가의 자율적인 방역활동이 중요하다" 며 "매주 1회 이상 농장 소독, 축사 간 이동 시 신발 갈아 신기, 외부인이나 차량의 출입통제 및 철새 도래지 출입자제 등 농가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AI 의심 가축을 발견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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