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젤리 자동화 생산 시스템 구축 등 신 소득사업 지원
-도내 양봉농가의 선진화 시스템 위해 2억원 사업비 추가 확보

[투데이안] 전라북도가 기후변화로 인한 벌꿀 생산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신 소득사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전북도는 7일 도내 양봉농가를 위해 로열젤리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생산 장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봉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번 사업은 지난 제381회 전라북도의회 임시회를 통해 2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해 로열젤리 자동화 생산장비, 양봉산물 저온저장고, 화분건조기를 지원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로열젤리(Royal jelly)는 어린 일벌이 분비해 여왕벌의 먹이로 사용되는 물질로서 섭취 시 빈혈, 고혈압 예방 및 치료, 노화 방지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로열젤리는 50g의 1병당 5만 원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생산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대량생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자동화 생산 장비를 도입하면 노동력 절감, 대량생산이 가능해 연 5천만 원 상당의 신 소득원 창출(꿀벌 200군(통) 이상 사육 기준)과 경영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봄철 저온현상, 잦은 비(5월) 등 기후변화로 인한 벌꿀 생산량 감소와 FTA 체결 등으로 수입량이 증가해 양봉농가의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전북도는 올해 봄철 저온현상과 잦은 비로 지난해 수준의 생산량(평년대비 10% 생산)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벌꿀 수입 개방 및 기후변화로 인한 산업 위기를 사전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히며,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밀원수 확대, 양봉산물의 소비자 신뢰도 향상 방안 마련 등 양봉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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