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소 고유모색인 호반모(칡소 무늬) 발현 비율을 높이기 위하여 DNA 분석을 통한 맞춤정액 무상 공급

축산위생연구소 축산시험장에서는 도내 칡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자체 생산한 칡소 동결정액 무상공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액공급은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축산시험장에서 육성중인 칡소의 철저한 계획교배와 선발을 통해 칡소의 혈통 복원에 매진한 결실로 도내 칡소 사육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공급되는 칡소 정액은 농가가 사육하고 있는 칡소 암소의 유전자를 분석한 후 가장 적합한 씨수소를 선정해 호반모(칡소 고유 무늬)를 가진 송아지가 태어날 확률을 높이기 위한 1 : 1 맞춤 정액을 공급키로 했다.

칡소 정액 무상공급은 칡소 암소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하며, 칡소 사육농가는 지속적인 번식 및 혈통관리를 위해 축산시험장과 칡소 번식관리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민·관 협약을 통해 축산시험장은 도내 칡소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되며 사육농가는 송아지의 외모에 칡소의 특징이 발현되지 않았을 경우 축산시험장으로부터 친자확인을 거쳐 한우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술적, 행정적 지원을 받는 등 전북 도내 칡소 사육기반 조성 및 칡소 사육농가의 경영상 문제도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축산시험장장은 “사료값 상승과 소값 하락으로 수입산과의 경쟁력을 잃고 침체되고 있는 전북축산의 활성화를 위해 한우의 품질 고품화 및 다양화가 필요하며 희소 재래가축인 칡소의 형질 고정으로 사육기반 조성을 통해 수급이 안정화 될 경우 축산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의 일종인 칡소는 칡넝쿨 같은 무늬가 몸 전체에 퍼져있어 호랑이 무늬와 비슷해 호반우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과거 한우의 모색통일에 따라 멸종위기에 처했으나 10여년간 복원과 증식을 추진하면서 전북도내 150여두를 포함해 전국에 1,700여두가 사육되고 있다.

칡소 관리협약 및 정액공급에 관한 문의는 전라북도 축산시험장 (☏ 290-648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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