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역쌀 팔아주기’ 일환으로 이번에는 서울 시장 개척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시장 일행을 비롯해 장세환 의원, 장영달 전 의원 등도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전주시는 쌀소비촉진을 위해 지난달 전국최초 지역내 대형마트 13개소 및 전통시장 상인회 등과 ‘지역쌀 팔아주기’협약식(MOU)을 체결후 입점하는 등 시청광장에서 쌀 직거래 판매활동 전개한바 있다.

전주시는 우리 농산물 서울 공략의 첫 걸음으로 14일 서울 강북구 미아7동 ‘SK북한산 시티아파트’중앙광장에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전주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했다.

이날‘전주장터’에는 전주농협과 북전주농협, 전주시 농민회, 농업경영인연합회 등이 참여해 지역 고유브랜드 쌀인 ‘볏단가리’와 전주배, 포도, 복수박 등 우수농산물을 비롯 전주콩나물, 전주막걸리 등 특산물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특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평균 10%가량 저럼한 가격에 판매하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해 서울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아파트 일대 주민들이 활발히 참여해 전주 브랜드쌀 볏단가리 1,000포대와 전주배 500상자, 포도, 복수박 등 6,000여 만원 상당의 농산물이 판매됐다.

또한 전주비빕밥을 선보여 비빔밥 비비기 이벤트와 우리밀로 만든 막걸리, 부침개 등 먹거리 시식코너도 마련해 서울 시민들과 전주 농민들이 함께 즐기고 나누는 화합의 한마당이 됐다.

아울러 전주시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으로 특화된 ‘희망연주단’이 깜짝출현해 다양한 악기 연주와 노래로 직거래장터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맛과 멋이 어우러진 즐거움을 선물했다.


이날 아파트 입주민대표 송세건씨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직거래판매 장터가 열렸지만 이번처럼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기는 처음이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적극 협조해 전주지역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송 시장은 전주농산물을 구매하는 서울 시민에게 전주농산물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하며 판촉활동에 앞장섰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앞으로도 지역농가가 직접 생산한 다양한 농산물직거래 장터를 자주 열어 농가소득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극복하는 전주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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