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면담 여부, 이번주가 인내 한계'

김완주 전북도지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일괄배치가 결정된 것과 관련 "(LH가 진주에 일괄배치되면)전북혁신도시를 반납하겠다"고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김 지사는 18일 오전 도청출입기자들과 갖은 간담회에서 "이번 LH진주 일괄배치는 정부의 일방적이고 무원칙, 신뢰를 저버린 것이다"며 "LH진주일괄배치 결정이 변경없이 이뤄진다면 혁신도시를 반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이번 결정으로 개인적으로 억울하고 분통해서 잠을 이룰 수 없다"면서 "이번 정부의 행동에 대해 도민들은 기억하실 것이라 믿고, 전북은 지금 다시 한번 마음 가다듬고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LH이전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대통령 면담을 통해 도민들의 마음을 전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것이다"라며 "대통령 면담 여부를 기다리는 것은 이번 주가 한계로, 면담 소식이 없으면 도민의 총체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전북은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무원칙과 신뢰를 버린 방침을 철회하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라며 "법적인 투쟁 또한 도의회 등과 함께 추진하도록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소송 승소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정신을 위배한 것이다"며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번 LH결정이 황당하다"며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해 도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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