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기지제 수질 개선방안 수립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 말까지 하수도 정비사업 추진
- 두현·용흥·상림마을 등 3개 지점 수질이 나쁜 것으로 조사돼 하수정비공사 예정

 

[투데이안] 전주시가 혁신도시 기지제 수질 개선을 위해 내년 말까지 하수도 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전주시는 최근 완료된 ‘기지제 수질 개선방안 수립용역’ 결과에 따라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7월까지 기지제 악취원인 파악과 수질개선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기지제 상류 조촌천 3.7㎞ 구간 현황조사와 토질 및 수질 분석 등의 과업을 수행하는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지제 5개 지점과 조촌천 6개 지점의 토질이 모두 퇴적물 오염평가기준 이내로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지제 유입수로 4개 지점과 조촌천 유입수로 62개 지점 등 총 66개 지점의 수질 분석 결과도 63개 지점이 하천수 생활환경 기준을 대체로 만족시킨 것으로 나왔다.

다만 ▲두현마을 ▲용흥마을 ▲상림마을 등 3개 지점은 합류식 하수관로를 통해 조촌천으로 유입되는 하수가 악취 발생의 주요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내년 6월까지 두현마을과 용흥마을의 합류식 하수관로를 분류식 하수관로로 바꾸고, 상림마을 콩쥐팥쥐로 도로변의 하수정비 공사도 내년부터 착수해 연차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북환경운동연합(선임활동가 이정현)은 기지제 자체 수질과 토질은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생태계 서식환경을 훼손할 수 있는 준설은 불필요하며, 자연습지로써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인공 시설물 설치를 지양해 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시는 용역결과와 환경단체의 의견을 토대로 습지 보전 및 관리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방원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기지제는 혁신·만성지구 도시개발 후 농업기반시설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여가활동 및 생태자원 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역의 환경단체나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