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세대, 고령, 기저질환 환자 공통점
-오해와 불신보다는 건강 살피며 접종하는게 바람직

[투데이안]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이며 전북지역에서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전북도 보건당국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이 독감예방접종과는 직접적 연관성없다고 밝혔다.

도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독감예방접종이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증거가 없는데다 사망사례와 예방접종간 인과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도내에서 사망한 3명 모두 1인세대 인데다 고령,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확인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지난 21일 10시 30분께 00의료기관에서 독감예방접종 을 받은 70대 A씨가 22일 8시 30분께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21일 오후 4시께 요양보호사와의 통화에서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으며, 22일 8시 30분께 요양보호사가 방문해 확인한 결과, 사망사실을 발견했다.

A씨는 동거가족이 없는 1인세대인데다 고령,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관할보건소는 질병관리청에 사망사실을 유선으로 보고하고, 중증이상 반응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질병관리청에 역학조사 실시 결과를 보고 한 뒤 접종 의료기관내 동일 백신 제조번호 접종자 모니터링 등을 실시했다.

21일 동일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 90명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보건당국은 코로나 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고창 사망자에 대해서는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영석 도 보건사업과장은 "정서는 마음까지 달래야 하지만, 감염병 대응은 의학과 과학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도내 사망자 모두 1인세대, 고령,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방주사와 사망간 개연성이 없는 것이 맞다"며 "예방접종 후 30분 정도 의료기관에서 확인한 뒤 안정을 취하고, 고령 등 1인 가족의 경우, 마을회관 등 2~3일 정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독감예방접종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키우기 보다는 가급적 접종전에 건강상태를 확인하면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전국적으로 현재까지 60대 이상에서는 400만명이상이 접종을 마쳤으며, 60대 이하 저연령층에서는 500만명 이상이 접종을 마친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21일 기준 예방접종 대상자 75만여명 가운데 34만여명이 접종해 45.6%의 접종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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