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라감영과 첫마중길 일원에서 열린 ‘2020 전주한복오감’ 행사 성공리에 막 내려
- 한복모델선발대회에서는 안소현 씨가 진으로 선발, 전통혼례 공연과 한복토크쇼 등도 열려
- 온라인 접속자 4,000여 명에 달하는 등 많은 관심 보여, 2021년 4월에는 ‘한복문화주간’ 실시

 

[투데이안]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한복 소상공인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주한복오감’ 행사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전주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라감영과 첫마중길 일원에서 열린 ‘2020 전주한복오감’ 행사가 온라인 접속자 수가 4,000여 명에 달하는 등 많은 관심 속에 성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복진흥센터가 주최하고 지역 5개 한복단체가 참여한 이 행사는 한복을 보고, 즐기고, 걷고, 사고, 배우는 5가지의 멋과 맛을 즐기는 콘텐츠로 기획됐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사전 예약제와 함께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온라인으로 병행해 열렸다.

‘전주한복오감’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한복을 통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한복 소상공인들이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한복모델선발대회 △전통혼례 공연 △한복토크쇼 △한복입고가게 △너를 찍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복모델선발대회는 일반부와 주니어, 가족단위 이벤트로 나뉘어 열렸다. 모델들은 한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복의 맵시를 뽐내며 런웨이 무대를 사로잡았다.

일반부에서는 △안소현(진) △전슬기(선) △김웅진(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진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향후 전주한옥마을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또 전통혼례극 ‘연지’ 공연은 한복과 전통 의례, 전통 음식, 전통 음악, 한지 소품 등을 활용해 전통미를 보여줬다. 공연에는 연극배우인 고조영과 윤준석, 미스 춘향 미 김현지가 열연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한복토크쇼에서는 △흑요석(한복 일러스트레이터) △옆집언니 최실장(패션 유튜버) △조성준(한복 코스프레 장인) △김남희(생활한복 대표) △황선태(국민대학교 교수) 등이 한복 관련 경험담과 성공사례, 한복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토론했다. 토크쇼는 실시간 질문과 이벤트 등을 통해 참여자들과 소통했다.

전주한복 사진·영상 공모전에는 65개의 작품이 응모한 가운데 전주한복오감운영단의 심사와 678명의 국민투표를 거쳐 최종 16개 작품이 선정됐다.

사진 부문에는 양희진 씨의 ‘내가 만드는 전주 HOTSPOT’이, 영상 부문에는 유연팀의 ‘한복, 현대 그리고 춤’이 최우수 작품으로 뽑혔다.

선정작들은 전주한복오감 공식 홈페이지(hanbokohgam.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복 증명사진을 찍어주는 ‘너를 찍다’ 프로그램의 경우 100명 모집에 280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한복을 입고 오면 혜택이나 덤을 주는 ‘한복입고가게’에는 첫마중길 일원의 카페와 음식점, 숙박업, 미용업 등 52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와 관련 시는 내년 4월 셋째 주에 ‘2021 한복문화주간’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복문화주간에서는 한복패션쇼와 한복장터, 한복체험 등 콘텐츠는 물론 참여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던 ‘너를 찍다’ 프로그램도 재구성할 방침이다.

황이슬 ‘전주한복오감’ 총감독은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 청년,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한복 입고 오기 좋은 도시, 한복 입으면 행복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규 전주시 부시장은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 한복산업발전을 위해 다양한 한복 관련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한복뿐만 아니라 한지, 한식, 한옥 등 전주가 한스타일 도시로써 자부심으로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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