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주민이 만든 문화자원 공유 플랫폼 구축

 

[투데이안]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센터장 문윤걸)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흩어져 있던 지역문화자원을 주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그동안 완주 주민들은 자발적인 문화활동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주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 정보의 부재’라는 문제를 지적해왔다.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는 8개월간 주민과 함께 완주군 곳곳에 흩어져있는 문화자원의 조사 및 체계적인 분류를 통해 통합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완주문화공유365’(http://www.wculture365.com/)를 구축했고, 24일부터 문을 연다.

이번에 문을 연‘완주문화공유 365’는 주민들이 문화활동에 활용이 가능한 공간정보를 담은 '모두의 공간', 무상 또는 유상으로 대여할 수 있는 공유물품 정보를 담은 '모두의 쓸모', 그리고 자신과 함께 일할만한 사람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완주문화인' 이라는 세 가지 정보를 우선 제공해 주민이 공간-물품-인력을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공유공간은 154곳, 공유물품은 224개가 등록돼있으며, 문화인력은 계속 등록을 받고 있다.

특히 공개된 데이터의 부족으로 현황 파악 조차 어려웠던 완주의 문화인력 부분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 예술인부터 기획자, 활동가 등 문화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력들이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등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갈 수 있도록 등록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공유 플랫폼 구축의 또 다른 의미는 플랫폼 구축의 전 과정을 주민들이 주도해갔다는 점이다. 주민들은‘완주공유문화탐사단’을 구성해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록했다.

또 ‘플랫폼 구축 주민기획단’을 구성해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직접 시연하고 모니터링하면서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을 주도해갔다. 앞으로도 주민기획단은 플랫폼의 활용과정을 지켜보면서 완주만의 독특한 문화자원 공유시스템을 확산해 가겠다는 포부이다.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문윤걸 센터장은 “문화자원 공유 플랫폼 구축은 주민 누구나 원하는 때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사람들과 손쉽게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돕자는 취지”라며 “무엇보다도 이런 일을 주민들이 스스로 해냈다는 점에서 이번 플랫폼 구축의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