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마 수확 후에는 상처치료가 중요
- 저장은 온도 12~15℃, 습도 85~90% 유지 관리

 

[투데이안]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은 9~10월에 고구마 수확 후 신선한 상태로 장기 저장을 위해서는 아물이 처리(큐어링)와 저장방법이 중요하다며 올바른 관리를 당부했다.

최근 익산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김모씨는 수확한 고구마를 종이박스에 보관했는데 몇 주 뒤에 50% 이상 고구마가 부패했다.

이것은 고구마를 수확한 후에 아물이 처리를 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아물이 처리는 수확한 고구마를 일정한 온도와 습도 조건에 둠으로써 고구마의 열과 습기를 제거하고,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해 병원균 침입을 막는 것을 말한다.

아물이 처리는 수확 1주일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장기간 저장하고자 할 때에는 아물이 처리가 꼭 필요하다.

아물이 처리는 온도 30~33℃, 습도 90~95%에서 3~4일정도 처리하는 것이 적당하다. 35℃이상이면 고구마 조직이 상하고, 30℃이하에서는 상처가 아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한다.

 

아물이 처리 후 고구마를 저장할 때에는 온도 12~15℃, 습도 85~90%의 조건이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적당하다. 10℃ 이하로 하루 이상 두게 되면 냉해를 입고 병원균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져 부패 발생이 증가하며, 반대로 온도가 높아지면 싹이 터서 양분소모가 많아져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조영민 연구사는 "고구마를 저장할 때 상자는 구멍이 뚫린 튼튼한 농산물상자에 고구마를 80% 정도만 담아서 통기가 잘 되도록 보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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