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균서‧주재윤 선생 부안청자박물관에 고려청자 기증으로 아름다운 공유 실천

 

[투데이안] 부안군은 지난 15일 유물 소장자 두 명에게 고려청자 등 도자기 4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유물을 기증한 박균서 소장(한국도자연구소장)은 천 년된 고려백자 합과 글자가 쓰여 있는 고려청자 유병, 접시 등 연구가치가 높은 유물 3점을 부안군에 무상 기증했다.

박소장은 도자기에 관심이 많아 미술사학 대학원 석‧박사를 만학도로 졸업할 만큼 애정이 각별하다.

주재윤 대표(주식회사 셀라돈 대표이사 겸 상지대 한의과대 외래교수)는 부안 유천리에서 제작한 꽃모양 고려청자 대반을 부안군에 무상 기증했는데 온전히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유물로 전시와 학술연구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주대표는 고향 강릉에 도자박물관을 짓는 것이 꿈이며, 많은 도자기 중에 부안 상감청자의 아름다움을 으뜸으로 꼽을 만큼 평소 부안청자에 관심이 깊다.

박소장과 주대표는 “기증유물을 청자박물관에 전시해 여러 사람이 부안 고려청자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금번 기증식은 부안군청 3층 군수실에서 진행됐으며, 기증식에서 권익현 부안군수는 “문화유산의 아름다운 공유를 몸소 실천한 숭고한 뜻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잘 보존 하겠다”라며 기증패를 전달했다.

채연길 문화관광과장은 박물관 개관 이래 두 분의 기증자가 동시에 유물을 기증한 경우는 처음 있는 특별한 일이라며 기증자의 뜻에 따라 전시를 통해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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