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천마을 주민들, 취약계층 세대위해 굵은 땀방울 흘려
- 마을 주민들 뜻을 모아 취약계층 가정에 고인 하수구 작업 펼쳐
- 저소득층 집수리항목에 하수구 설치 제외돼 공적지원 사실상 어려워
- 소식접한 마을주민들, 어려움 겪고 있는 가정 달려가 침수 해결해

 

[투데이안] 무주군에 함께하는 주민복지를 실천하는 마을이 있어 화제다. 바로 무주군 안성면 정천마을이다.

특히 코로나19와 폭우 및 2회씩 거듭된 태풍으로 인해 이 같은 진심어린 마을인심이 마을주민들 사이에서 잔잔하게 퍼져있어 모범 마을로 칭송을 듣고 있다.

폭우가 잦았던 지난 8월 안성면 정천마을 취약계층 가정의 하수구 배관이 작고 토사와 생활쓰레기 등으로 막혀 마당이 발목까지 물이 잠겨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도왔다.

이 마을의 따뜻한 선행은 안성면행정복지센터가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 항목에 하수구 설치가 해당되지 않아 공적 지원이 힘든 사실을 마을이장에게 전달하면서 부터다.

마을주민들은 곧 바로 마을회의를 갖고 11일 오전 지적장애인(중증장애인)인 심 모씨(53) 가정을 찾아 마당에 고인 물을 빼내기 위한 침수 취약시설 보강작업 등을 펼쳐 심씨 가정에 더 이상 침수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랑의 손길을 보냈다.

정천마을 변동근 이장은 “대상 가구의 사정을 주민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흔쾌히 마음을 모았다”면서 “앞으로도 마을내 취약가구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마을주민들의 선행은 “소통하는 이웃사촌이 먼 친척보다 가깝다”는 진리를 보여준 흐뭇한 사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안성면 정천마을은 60가구 9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인정과 사랑으로 똘똘 뭉친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꼽힌다. 정천마을은 지난 3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공모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통해 마을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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