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천적 개발기술 현장 투입'

 

[투데이안]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은 금년 전라북도천적농업연구회 회원 중심으로 천적활용 관련 기술을 투입해 양질의 고추를 수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천적농업연구회는 올해 1월에 창립됐으며, 고추, 오이, 멜론 등 시설작물을 재배하는 친환경인증 농업인이 중심이 돼 활동하고 있다.

올 잦은 비로 인한 노지재배 고추에서 탄저병, 담배나방 등이 많이 발생되는 상황에서, 군산지역 회원 10여 명을 중심으로 시설재배 에서 천적을 적기 투입해 수확한 건고추는 양호한 상태로 공공급식용으로 납품되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그동안 '천적품질관리매뉴얼' 책자를 발간해 농업인이 천적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했고, 진딧물류와 가루이류 등의 주요 해충이 발생하기 전부터 천적을 조기 정착시키기 위한 기술을 투입했다.

또한, 금년도는 천적자가증식기술을 도입해 교육과 현장실습을 병행해 실시했다.

그 결과, 농업인이 천적이 살아있는 생물임을 이해하고, 직접 증식해 활력이 좋은 천적을 고추 정식 전부터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양을 투입해 활용할 수 있었다.

농업인 장옥연씨는 연구회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천적활용기술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으면서 원하는 품질의 고추를 수확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최선우 박사는 "천적은 이상적으로 좋은 해충조절자이지만 현실적으로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인식이 그동안 강했다. 천적활용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가운데, 우리 지역 농업인은 안되는 것이 아니라 안 해 본 것뿐이라는 생각으로 실패를 극복하고 농산물 생산까지 일구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농업인이 천적을 쉽고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지속적으로 현장에 기술 투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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