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과 전 영양생장 관리 및 병해충 방제 철저

 

[투데이안]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은 가을수박의 착과기 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 전라북도에서는 고창과 정읍지역을 중심으로 8월 15일을 전후로 해 70ha 정도의 가을수박을 정식해 재배하고 있다.

가을 수박은 11월 중·하순 전후로 수확하는데 수확기의 기후가 당도 향상에 매우 적합해 13°Brix 이상의 고당도 수박이 생산되며, 서늘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가을 수박은 통상적으로 재배시기의 기후가 좋아 재배가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고품질의 가을 수박을 생산하려면 수확량을 결정하는 착과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첫 번째 착과 전 영양생장 정도를 잘 살펴서 착과시기와 위치를 조절해야 한다.

가을 수박은 8월 중순경 고온기에 정식하므로 착과 전 영양생장이 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3번 암꽃이 아닌 4번 암꽃에 착과를 시켜야 과실 비대가 원활해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두 번째는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지금 이 시기는 병해충 증식에 적합해 착과기간에 병해충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벌통 투입 3∼4일 전에 적용약제를 살포해 병해충의 밀도를 낮추어야 하며, 병해충 방제가 사전에 잘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에는 화분매개곤충에 피해가 없는 적용약제를 이용해 철저한 방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온과 수분 관리이다.

통상적으로 수박은 착과율을 높이기 위해 착과기에는 수분 공급을 잘 하지 않는데 지금과 같은 고온기에는 시설 내부의 한낮 기온이 45℃를 넘어서기도 하므로 고온장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2∼3중의 내부 비닐을 이용해 강한 햇빛을 차광해야 암꽃과 수꽃의 소질을 양호하게 할 수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장장 김갑철)은 "수박의 생산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인 착과기에 환경관리 및 병해충 방제 등에 각별히 주의해 고품질의 가을 수박을 생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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