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최경근)는 치매중인 70대 할머니가 조개를 캐러 나갔다가 쓰러져 있던것을 경찰관이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안해경은 25일 17시경 한 동네에 사는 할머니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부안해경 변산파출소(소장 주영로)는 신고인과 함께 실종된 할머니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자택 주변 및 갯바위 등 해안가를 수색했다.

A할머니(73세, 여, 변산면거주)는 한쪽 눈 시력을 잃어 몸이 불편하고, 치매도 있어 주변인들이 '밖에 나가면 안된다'고 당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홀로 외출을 나가 할머니를 찾아 모셔오는 경우가 빈번했다.

A할머니가 바닷물이 들어오는 시간이 돼도 돌아오지 않자 주변의 할머니가 수색을 요청한 것으로 시급한 상황이었다.

변산파출소 경찰관들은 주변 유관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해안가 일대를 집중수색을 실시해 수색한지 35분만에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 배수펌프장 인근에서 넘어져 머리 등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A할머니를 발견 구조했다.

A할머니는 갯바위에서 넘어져 머리에 상처가 났으며, 눈 부분과 다리 등 타박상으로 거동을 못해 출동한 경찰관이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119에 연락한 뒤 업고 뛰었다.

구조된 할머니 아들은 “치매가 있으신 어머니가 언제 어디로 나가신 줄도 모르고 크게 걱정했었는데 해양경찰에서 실종된 어머니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해경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할머니를 발견하고 구조한 부안해경 변산파출소 황세연 순경은 “구조된 할머니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이 부안소재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할머니를 구조 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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