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물 고정, 조기 수확, 배수로 정비, 병해충 방제 등

 

[투데이안]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서는 제8호 태풍 ‘바비’이 오늘(26일) 밤과 내일(27일) 사이에 서해상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대풍속 40m/s 이상의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벼는 현재 중만생종 대부분이 이삭이 패고 익어가는 시기로 바람에 의한 쓰러짐과 침수 우려가 있어 배수로를 정비하고, 도열병과 세균벼알마름병 등 병 발생 여부를 살펴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 수확기인 조생종 벼는 쓰러지거나 침수될 경우 이삭에 싹이 트여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조기 수확하는 것이 좋다.

논에 심은 콩은 습해를 받지 않도록 피복비닐 등을 점검하고 논두렁 물꼬를 만들어 물빠짐이 좋게 하고, 생육이 좋지 않으면 요소비료를 살포한다.

수확시기인 고추와 참깨 등은 조기 수확해 주는 것이 좋고,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를 보강하고, 고추 탄저병 등 병해충 약제를 미리 준비해 태풍이 지나고 난 이후 즉시 방제해 주어야 한다.

농업시설물의 경우 비닐하우스를 밀폐하고 고정끈을 단단히 당겨 골재와 비닐을 밀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하우스 주변 배수로를 깊게 파고 하우스 내부에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축사 역시 주변 배수로 정비와 축사 내 전기 안전 점검을 실시해 누전 등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한다.

과수는 낙과, 가지 부러짐 등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수확기인 과실은 미리 따주고, 바람에 찢어질 우려가 있는 가지는 유인해 묶어주며 받침대 등을 이용해 늘어진 가지를 받쳐 주어야 한다.

 

또한 과수원내 풀을 베고 배수로를 정비해 물빠짐이 좋게 하고, 과실 수확기를 고려해 병해충 방제를 실시해 준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유중현 작물보호실장은 “시기적으로 수확단계에 있는 작물들이 많아 긴급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군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해 기상 및 농작물 관리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태풍 대비 사전 관리를 철저히 해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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