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고온으로 뒷날개흰밤나방 발생 증가
- 예찰과 방제 놓치면 단기간에 큰 피해
- 이른 아침 또는 저녁 약제살포 효과적

 

[투데이안]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은 긴 장마 이후 고온이 지속됨에 따라 고구마 잎을 가해하는 뒷날개흰밤나방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예찰과 신속한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7월부터 시작된 긴 장마로 일조량이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고구마의 잎과 줄기가 연약하게 생장했고, 최근 고온이 지속되면서 이 해충이 급격히 발생하는 조건이 됐다.

고구마 생육기간 중 피해를 주는 해충은 약 43종이 보고돼 있는데, 고구마 잎을 가해하는 해충으로는 뒷날개흰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 7종이 있으며 8~9월중에 이들의 피해가 심해진다.

특히 어린벌레에 의한 잎 피해로 광합성량이 부족해지면 덩이뿌리 비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찰과 함께 신속한 방제가 중요하다.

고구마밭에 발생하는 나방류 해충은 약제살포로 쉽게 방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예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뒷날개흰밤나방 유충은 하루에 50㎠~90㎠의 잎을 가해할 정도로 갉아 먹는 잎의 양이 많기 때문에 방제 시기를 놓치면 불과 며칠 만에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이 해충에 살포가 가능한 살충제는 에토펜프록스 유탁제, 메톡시페노자이드 액상수화제 등이 있으며, 반드시 안전사용기준과 취급제한기준을 준수해 처리해야 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조영민 연구사는 “이 해충은 낮에는 잎 뒷면이나 줄기 부분에 숨어있다가 아침, 저녁에 나와서 잎을 갉아 먹기 때문에 이른 아침 또는 저녁에 살충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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