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전주덕진소방서(서장 윤병헌)는 지난 9일까지 전북지역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54%가 주거공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8월 9일 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화재발생 건수는 모두 1,358건, 인명피해는 37명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 771건(5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기적요인 263건(19%), 기계적요인 137건(10%), 미상 82건(6%) 순이다.

이 화재로 37명(사망 11, 부상 26)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단독주택 14명, 공동주택 6명의 피해가 발생해 주거공간에서 절반이 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 5월 16일에는 전주시 송천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집주인 A씨(62)가 얼굴과 양 팔에 2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또한 10일 팔복동 주택화재로 B씨(99세)와 C씨(57세)는 전신화상을 입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주거시설 화재 예방을 위해 사용 중인 기기에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일 것과 더불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노후 전자기기를 교체하고,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할 것을 설명했다.

윤병헌 서장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거주자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는 화재”라며 “음식물 조리 중에는 자리를 비우지 않고, 담배꽁초 취급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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