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 도열병, 고추 탄저병, 과수 화상병 등 병해충 발생 주의보 

 

[투데이안]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서는 8월 상·중순에 발생가능성이 높은 벼 도열병, 고추 탄저병, 과수화상병 주의보 등 “제10호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긴 장마 이후 여름철 폭염,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작물별로 주의해야 할 병해충 정보를 참고해 적기에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벼농사의 경우 다습한 환경에서 잎도열병이 증가하고 있는데 거름기 많아 잎색이 짙고 잎이 늘어진 논과 침수됐던 지역은 주의가 필요하다. 논을 잘 살펴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벼가 침수됐을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추가로 방제해야 이삭으로 병이 전이되지 않는다.

또한,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도 습도가 높아 웃자라거나 밀식한 논에서 발생이 많이 늘어나고 번질 가능성이 높아져, 예방을 위해 중간 물떼기를 잘해 주어야 하며 병든 줄기가 보이면 등록약제를 살포해 주어야 한다.

벼멸구와 흰등멸구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와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올해 중국의 발생량이 증가해 국내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날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볏대 아래쪽을 잘 살펴보아 초기에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혹명나방은 질소 시비량이 많거나 액비를 과다하게 사용한 논에서 발생량이 많은데, 최근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막대기로 벼 포기를 두드려 나방이 나는 모습을 보거나 유충이 벼 잎을 세로로 말고 갉아먹는 피해잎이 1~2개 정도 보이면 즉시 방제해야한다.

고추는 비 오는 날이 많아 습하며, 일조시간이 부족해 역병 및 탄저병의 발생에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발병시 빠른 속도로 번지게 된다. 역병 방제시 약액은 땅닿는 부분까지 충분히 묻도록 해야 하며, 탄저병은 보호살균제를 예방적으로 사용하다가 발병시에는 침투이행제를 사용해야한다.

과수화상병은 식물방역법상 금지병으로 국내 발생이 전년보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사과·배 재배농가에서는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농작업을 하는 사람과 작업도구를 수시로 소독해 주어야 하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사과 점무늬낙엽병, 탄저병, 갈색무늬병등 과수에 나타나는 병도 발생이 증가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과수원에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이 8월경에는 성충이 되고 날개가 발달해 농작물 인근 산림 등에서 계속 유입되면서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주변 산림지역까지 공동방제해 주어야 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긴 장마로 농작물이 연약해진 상태에서 폭염 지속되면 많은 병해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병해충 발생 및 기상정보 등 필요한 정보를 잘 숙지해 병해충을 사전에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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