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이낙연 국회의원이 전북을 방문해 도민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의원은 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소에도 국무총리 재임시절에도 전북에 굉장히 많이 온 곳" 이라며 "할머니 고향은 고창, 어머니 고향도 고창, 아내의 고향은 군산에서 낳고 전주에서 성장한 인연이 있어 애뜻한 곳이기도 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들어서 새만금을 공공주도 매립방식으로 바꾸면서 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청이 옮겨졌고, 새만금에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나름에 관심을 들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전북도가 계획하고 있는 발전구상들이 하나하나 잘 되도록 당에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주-완주의 수소경제와 탄소산업,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고창-부안의 해상풍력, 익산-김제-정읍 중심의 농생명스마트벨리, 남원의 공공의료대학원 등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협력하겠다"며 "9월 둘째주부터  각지역을 순회하는 최고위원회를 열면서  예산 정책협의회를 열게될 것이다. 최종적으로 각지역이 원하는 내년도 예산이 잘 반영되는지 점검하는자리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채우는 자리다. 대표가 되면 다시 전북에 와서 전북이 여망하는 것들이 반영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29일이다. 날짜를 다시 말씀드리는 이유는 시기의 중요성에 있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사흘 뒤인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넉달이 평소의 넉달이 아니다"며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 민생안정, 사회안전망 확충, 개혁입법, 균형발전 등이 넉달 안에 매듭지어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무대는 국회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넉달을 제대로 하면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민주당이 거대여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넉달동안 해야할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문재인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도 어렵고, 민주당이 거대여당으로서 안정도 힘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넉달의 중요성 때문에 제가 대표가 되는 것이 적합하겠다고 판단했다"며 "전북 도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충정을 이해해 주시고 도와줄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 시즌2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첫번째 전북도가 기반을 갖추고 있는 산업과 유관한 공공기관, 두번째 전략적으로 키우고자 하는 산업관련 공공기관에 착안해서 유치하도록 기획해 주면 좋겠다"며 "예를들어 국민연금공단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공공금융과 관련된 기관이 한두개 남아있다. 농생명스마트벨리 관련해서는 굵은 기관들은 다와있지만 부수되는 관련기관이 있다. 새만금에 조성될 재생에너지클러스터가 집적된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로 여기에 따르는 연관산업들이 주축이된다"고 대답했다.

또한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기업에 우리가 알던 건설회사나 자동차회사는 하위로 빠지는데 새로 올라가는 기업들이 바이오 헬스와 2차전지 기업들이다"며 "전북이 변화를 잘 지켜보면서 준비를 철저히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어 "2023년 세계 젬버리를 위해 지금부터 전북은 서둘어야 할 것" 이라며 "국회 특위 재구성도 한다. 30여년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잼버리대회이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해서 어떤 인프라, 어떤 사업을 키울 것인지 요구해 줬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또한 "전주-여수간 전라선 고속화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세종-청주는 벌써 광역철도망계획을 추진하고있다" 며 "하지만 호남쪽은 구체화 되지 않았는데  호남의 특성을 감안한 계획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중 하나가 전라선 고속화 사업이고, 남해안 철도사업이다. 서해안 고속철도까지 긴 안목으로 보고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 부동산 입법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입법들은 꽤 오랫동안 우리사회가 숙제로 남아있는 문제들이다. 막상 입법화 되다보니까 불안과 공포, 피해의식 등이 남아있을 수 있다" 며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문제일 것이다. 보완할 것은 보완해야 겠지만 방향자체는 오래전부터 가야할 방향으로 정했던 것이다. 이것이 정착되면 권익보호 등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전주-완주 수소경제, 탄소산업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먼저 완주에 수소관련 기업, 연구소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수소경제로 가야한다는 것은 우리가 피할수 없는 방향이다"며 전북도가 의욕적으로 하고 있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겠다. 울산과 전북이 경쟁하는 구도"라고 말했다.

 

탄소산업에 대해서는 " 대규모 공장이 들어와있고 더 키울 계획도 있다. 다른 업종보다 탄소쪽에 더 역점을 두는 것으로 사장(효성)에게 애기를 들었다"며 "단일공장으로는 새계 최대가 될 것이다. 발전해서 일본과 경쟁하는데 효율성이나 가격 모든 면에서 우리가 앞설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도 지원할 것이다. 전북도 노력해달라"고 답했다.

제3금융중심지 관련 질문에 대서는 "국민연금공단이 왔기 때문에 제3금융권 꿈을 꾸었는데 기술적으로 어려움도 있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김성주의원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있었기 때문에 함께 지혜를 모아가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제3금융권은 대통령의 공약이니까 유효하다"며 "다만, 내용을 어떻게 채워갈 것이냐가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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