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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5일까지 최대 500㎜ 폭우 더 온다…태풍 '하구핏'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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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02  21: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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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8.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자리한 중부지방에 오는 5일까지 최대 500㎜가량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 100~200㎜, 서울·경기도·강원영서·충청북부 최대 300㎜ 등이다. 강원영동, 경북은 30~80㎜, 전북은 5~40㎜, 경북북부내륙의 경우 최대 10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이후에도 강한 비가 이어지겠고 2~5일까지 총 누적 예상강수량은 100~300㎜, 최대 500㎜가 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현재 이 지역과 북한 지역을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남동해안(상해 남쪽)을 향해 이동 중인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에 동반된 수증기가 다량으로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강수강도는 한층 세졌다.

정체전선의 영향을 직접 받는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2~3일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일 밤부터 3일 오전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강한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강수 집중 구역이 남북 50㎞ 이내로 좁아 지역 간의 강수량 차이가 크고 한 곳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며 "비가 내리지 않거나 소강상태를 잠시 보이더라도 위험 기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3일 아침 기압계 모식도(기상청 제공) © 뉴스1

태풍 하구핏에 동반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추가로 유입되면 중부지방의 장맛비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하구핏은 1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90㎞ 부근에서 발생해 2일 오후 3시 기준 대만 남동쪽 약 380㎞ 해상에서 시속 17㎞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하구핏은 중국 상해부근까지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4일 새벽 중국 남동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상륙 직후 지면과의 마찰로 인해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하구핏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는 시기에 방출되는 수증기의 양이 많을 경우 5일 이후 비의 강도는 더 강해지고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부지방은 최근 일주일(7월27일~8월2일 현재) 동안 100~5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과 계곡의 물이 불어나 있고 지반도 약해진 상태다.

당분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산사태와 축대붕괴, 농경지·지하차도·저지대 침수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재난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위험지역에서는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북한(황해도)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북부 인근 강 유역(임진강·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상습침수 지역의 거주민과 캠핑장·피서지 야영객들은 안전사고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한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남부지방과 강원동해안, 제주도는 한동안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더위가 지속되겠다.

하구핏에서 방출되는 많은 양의 열과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4~5일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수 있다.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 높아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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