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기 병해충 방제 실시, 생육 부진 포장 비료 살포, 고온 피해 예방 등

 

[투데이안]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서는 지난 6월 24일에 시작한 남부지방의 긴 장마철이 31일에 끝날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농작물의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철저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6~7월에 걸쳐 장마가 길었고, 내린 비의 양도 많아 농작물이 웃자라거나 습해로 약해져 있으며, 8월에는 폭염이 예상되고 있어 농작물이 고온 피해와 병해충 피해가 우려된다.

벼는 비가 그친 후 물빼기와 걸러대기를 해주고, 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등 발생을 확인해 초기에 등록약제를 살포해 주어 확산을 방지한다.

또한, 벼멸구나 흰등멸구가 중국 남부지방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시기임으로 볏대 아래쪽을 잘 살펴보아 발생이 많으면 방제해야 한다.

논에 심은 콩은 습해를 받지 않도록 물을 빼주고, 생육이 좋지 않으면 요소비료를 살포한다. 검은뿌리썩음병, 노린재 등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적용약제로 적기에 방제해 준다.

고추는 배수로 정비와 이랑을 높여 물이 잘 빠지도록 관리하고, 역병, 탄저병, 담배나방 등 병해충을 예방 위주로 방제해야 한다.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 0.2%액이나 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 관리한다.

 

채소를 재배하는 시설하우스는 바깥 배수로를 정비해 빗물이 들어오지 않게 하고, 시설 내 온도가 30℃ 이상 넘지 않게 관리하며 일조 부족에 의한 잿빛곰팡이병 등 방제를 철저히 한다.

사과와 배 과수원은 토사로 막힌 배수로를 정비하고, 과일 비대를 위해 광합성 능력을 최대한 증진시키는 가지 유인 등 나무의 관리와 함께 비료를 조절하며, 장마 후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과 겹무늬썩음병, 배 흑성병, 순나방 등 병해충을 적기에 방제해 준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성진경 기술보급과장은 “긴 장마 후 8월부터 폭염이 예상돼 농작물에 병해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 그치면 작물의 생육상황을 살펴고, 비료 살포 등 관리를 하면서 병해충을 예찰해 발생시에는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지켜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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