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전주부채문화관(관장:이향미)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과 제자들의 초대전 ‘바람의 전설...후예들’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방화선 선자장과 함께 단선부채의 맥을 이어가는 구순주, 박삼희, 박수정, 배순향, 송서희, 심성희, 이미경, 이정옥, 이지숙, 장선희, 정경희의 창작 단선 부채 작품 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방화선 선자장이 만든 부채 동아리 ‘나린선’은 2017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아홉 번째 전시를 맞이하게 됐다.

단선 부채에 비녀의 형상을 담은 비녀선, 민화 문자도, 태극선, 모란도, 단청 등 작가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현대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단선 부채의 매력은 작가가 선호하는 모양으로 외곽의 모양이나 부채 자루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작가들은 부채를 제작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버리지 않고 그 위에 현대적인 이미지나 조형성을 담았다.

방화선 선자장은 “20년전 제가 건내 준 부채가 나린선의 시작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 인연을 시작으로 소중한 인연이 하나둘 늘어 지금의 나린선이 됐습니다. 나린선은 부채의 전통을 버리지 않으면서 세상에 없는 새로운 부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린선은 부채를 통해 만들어진 소중한 인연을 지키며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올 여름도 나린선과 함께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방화선 선자장(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은 故방춘근(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의 장녀로, 유년 시절부터 100년 동안 가내수공업으로 이어져 온 단선부채를 제작하면서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매 전시 때마다 감각적인 단선부채를 선보이며, 현재 자신의 창작활동과 더불어‘나린선’부채 동아리를 통해 제자 육성에 큰 힘을 쏟고 있다.

‘바람의 전설... 후예들’展은 30일부터 오는 8월 25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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