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포츠 특별조사위원회 첫 회의…본격 활동

 

[투데이안]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가 폭력없는 깨끗하고 인권친화적인 체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선다.

23일 전북체육회는 대회의실에서 ‘클린스포츠 특별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선수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클린스포츠 특별조사위원회는 제2의 최숙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구성됐다.

또한 찾아가는 인권교육 등 기존 예방 차원의 활동 범위를 더 넓혀 도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과 성 범죄, 가혹행위, 갑질 등 인권을 유린하는 각종 부정·불법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다.

이는 대한체육회에서 스포츠폭력 추방을 위한 특별 조치 방안과는 별개로 도 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특별조사위원회는 도 체육회 스포츠人권익센터 전문 인권 강사들을 비롯해 법조계와 교육계, 성폭력예방치료센터 관계자 등 각계각층 인권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인권 향상 교육을 비롯해 도내 대학 운동부와 실업팀에 대한 전면적인 전수조사를 벌이게 된다.

아울러 폭력·성 범죄에 대한 신고접수, 사건(민원)에 대한 조사지원, 법률검토 등 사후대처 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전북경찰청 등 유관기관과도 협업체계를 구축해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 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인권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는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체육계에서 발생하는 부정 행위를 추방하고 스포츠 인권을 확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체육회는 스포츠人권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내 실업팀 등을 대상으로 ‘스포츠 인권 및 성폭력 예방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