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 개발 신품종“미네르바레드"

 

[투데이안]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서 지난 20일 서울에 있는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서울청과에서 경매인 및 중도소매인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파프리카 신품종 “미네르바레드”에 대한 도매시장테스트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파프리카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당분이 거의 없어 칼로리가 매우 낮아 다이어트에 좋고, 비타민 C가 많기때문에 기미, 주근깨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색감이 이쁘고 은은한 단맛이 나서 생식이나 샐러드 및 볶음요리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파프리카 종자는 g당 가격이 금보다 비싸고 종자의 대부분을 네덜란드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서,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농가의 경영비 증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어서 국내 육성 품종에 대한 개발 수요와 품종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다른 작목에 비해 높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파프리카 신품종 “미네르바레드”는 파프리카시험장에서 2011년부터 품종개발에 착수해 2018년 품종출원을 했으며, 고온기 수경재배용 중대과종으로 숙기가 빨라 조기 수확이 가능하며, 기존 재배되고 있는 수입품종 “나가노”, “시로코” 품종에 비해 과형과 경도가 우수하고 재배가 용이해 내수 및 수출에 적합한 특성을 갖고 있다.

이번 도매시장테스트에서 신품종 파프리카 “미네르바레드”는 색택, 과형이 우수하고 과피가 두껍고 단단해 저장에 유리한 특성이 있어 기존 재배품종인 “나가노” 품종과 경쟁해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시범판매를 원하는 도매인이 있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파프리카 신품종 “미네르바레드”는 전라북도 남원과 강원도 지역에서 1ha 정도가 여름재배용으로 농가에서 실증재배 시험을 하고 있으며, 실증재배 후 농가 재배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측면을 보완해, 그 동안 외국에 의존했던 파프리카 품종의 국산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김홍기 농업연구사는 "전라북도에서 개발된 신품종 및 신기술 적용 농식품에 대한 도매시장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조기 시장진입 및 정착을 위한 마케팅 방안과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개발 R&D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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