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EU수출 위해 잔류물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에 구슬땀
-도내 기업 수출용 생산량 전국 40% 차지 절대적 필요
-시험소, 올 연내 획득해 업계 브랜드가치 향상 지원

 

[투데이안] 전라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도내 축산식품업계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시험소로서는 처음으로 올 연내에 국제 공인 인정을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n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에 잔류물질 국제공인시험기관(ISO 17025) 인정을 지난달 26일 공식 신청해 문서 심사와 현장평가 등을 앞두고 있다.

한국인정기구(KOLAS)는 시험․교정․검사 등 표준화 관련 국가간 또는 국제기구와의 협력 및 교류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를 관장하는 국가기술표준원 조직으로 전북동물위생시험소가 한국인정기구로부터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 획득 시에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상호인정협정에 따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이처럼 국제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으려는 것은 삼계탕 수입국인 유럽연합(EU)의 잔류물질검사기관의 국제기준(ISO 17025) 인정 요구와 매년 EU측에 공인시험기관에서의 검사 성적을 제출해야 하는 실정으로 전국 삼계탕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도내 축산식품업계의 수출 지원을 위해서는 시험소의 공인시험기관 인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한국산 삼계탕 EU 수출과 관련해 EU는 현재 수입 규정 개정 등 수입 허용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회원국 표결만 남아있는 상태인 데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한-EU(유럽연합) 화상 정상회담에서 한국산 삼계탕의 수입을 조속히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어 1996년부터 추진한 EU 삼계탕 수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전북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위해 시험인원(5명)의 법정교육이수, 국제비교숙련도 평가(합격), 시험법 유효성 검증, 시험품질문서 제정․시험품질시스템 운영 등 인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이번 ISO 17025 공인시험기관 인정 추진을 통한 시험 분석 분야의 국제적 공신력 확보로 도내 삼계탕 생산 업체의 EU 수출을 지원하고 도내 업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임으로써 전라북도가 명실공히 축산식품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신청에 따라 한국인정기구는 평가반을 구성해 문서심사 및 현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성재 동물위생시험소장은 “현장 평가에 대비해 그동안 준비과정 등을 다시한번 꼼꼼히 살피고 심사에 따른 보완조치를 통해 올해 연말내에 공식 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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