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 누에씨 공급신청 오는 17일까지 접수

[투데이안]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전라북도 누에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2020년도 봄(춘기) 누에씨 공급을 안정적으로 마치고, 가을(추기) 사육용 누에 공급 신청을 오는 17일까지 시․군 행정기관을 통해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봄에 보급된 누에씨는 무균시설을 갖춘 잠사곤충시험장에서 무공해 뽕잎을 먹고 자란 누에의 알로써, 20,000마리 누에알이 들어 있는 한 상자 기준으로 5월 7일, 5월 21일, 6월 8일 3회에 걸쳐 총 415상자를 도내 10개 시․군 54농가에게 공급했다.

2019년 추기 누에씨는 오는 8월 23일, 8월 28일 2회에 걸쳐 246상자를 보급했으며, 올해에도 비슷한 시기에 공급할 예정으로 누에 사육농가의 뽕나무 재배 현황 및 잠실 환경 조건 등 영농 계획에 따라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추기 누에 사육시 고온으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환기 및 냉방기 등을 통해 잠실의 환경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령부터 3령까지인 애누에 사육시에는 27℃를 넘지 않게 온도를 유지하며, 습도는 80~90%로 관리해야 한다.

4령기에는 온도 23~26℃, 습도 75%내외, 5령기에는 온도 21~25℃, 습도 70% 이하로 사육해야 건강한 누에를 사육 할 수 있다.

전북농업기술원 잠사곤충시험장에서는 매년 농촌진흥청에서 원원누에씨를 공급받아 원누에씨를 생산하고, 증식해 매년 보급누에씨를 생산하고 있다.

매년 봄에 생산된 보급누에씨를 당해년 가을과 다음해 봄에 공급하고 있으며, 누에사육협의회를 통해 보급 시기를 결정한다.

누에 보급은 결정된 보급일 12~13일 전부터 보관된 누에알의 알깨기 처리(온․습도 조절)를 해, 막 부화한 개미누에로 누에 사육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7월 중순경 전라북도 누에 사육농가의 누에 안정생산과 소득향상 기술 교육 및 누에 보급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양잠 교육 및 누에사육 협의회를 실시하고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교육은 잠정 연기되었고 협의회는 서면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농업기술원 잠사곤충시험장 임주락 박사는 “전라북도는 전통 양잠 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8호로 지정돼 있으며, 새만금이 친환경 및 관광산업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아짐에 따라, 전통양잠 기술을 바탕으로 기능성 양잠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도내 누에사육 농가뿐만 아니라 도민들이 양잠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힘써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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