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2020.7.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이상학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고소인 측은 13일 위력에 의한 박 시장의 성추행이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사건 기자회견'이 열고 "이 사건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비서 성추행 사건"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 고소인 측을 대변해 나선 이 소장은 "이 사건은 전형적인 직장내 성추행 사건임에도 피고소인이 망인이되어서 공소권 없음으로 형사고소를 진행 못하게 됐다"며 "이 사건은 결코 진상규명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성추행은 4년 동안 지속됐다"며 "우리가 접한 사실은 비서가 시장에 대해 거부나 저항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업무시간 뿐 아니라 퇴근 후에도 사생활을 언급하고 신체 접촉, 사진을 전송하는 전형적인 권력에 의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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