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둘러 물 빼고 쓰러진 농작물 세우기, 병해충 방제 실시 등 

[투데이안]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3일 오전 10시까지 도내 평균 166.5mm의 집중호우가 내려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에 일부 침수피해가 발생해 사후관리를 통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벼가 물에 잠긴 논은 서둘러 물을 빼고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은 제거해 주어야 한다. 물이 빠진 후에는 새물로 걸러 대고, 비가 그친 후 도열병 등의 적용 약제를 살포해 병해충을 예방한다.

논에 심은 콩은 습해를 받지 않도록 물을 빼주고, 생육이 좋지 않으면 요소비료를 살포한다. 참깨나 고추 등 밭작물은 쓰러진 농작물을 세워주어야 하며,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북주기를 해주고 참깨 돌림병 등 병해충 방제도 해야 한다.

과수원의 찢어진 가지는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발라주고, 쓰러진 나무는 일으켜 세우고 뿌리는 흙을 덮어준다.

수세가 약해진 나무는 요소비료나 복합비료를 주어 수세를 회복해 주어야 한다.

파손된 농업시설물은 철거하고, 생육이 회복가능한 작물은 영양제를 살포하며 생육이 불가한 작물은 다른 작물로 대파한다.

가축은 철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젖은 풀이나 변질된 사료를 주지 않도록 해 질병을 예방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성진경 기술보급과장은 “벼가 물에 잠겨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이삭 수가 감소하는 등 피해가 있으므로 신속히 배수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기를 당부”하며, “농업기술원에서는 긴급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군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해 기상 및 농작물 관리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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